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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모두가 알아야 할 ‘기후변화’
기본적인 개념부터 정리합니다. 먼저 기후변동과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하자면 기후변동은 긴 시간 동안 변화를 보이지만, 평균값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자연적인 기후의 움직임을 얘기합니다. 반면 기후변화는 자연적 기후변동의 범위를 벗어나 더 이상 평균적인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얘기합니다. 둘을 구분해야겠죠. 기후변화는 기후변동과 구분해 쓰지 않았지만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렇게 다른 의미로 쓰이게 됐습니다. 지구 온도가 18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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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공부법 찾기
공부법에 대한 강의가 인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유튜브 같은 동영상을 통해 쉽게 설명해주는 선배들, 선생님들이 많아졌습니다. 어쩌면 공부를 하기 전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익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자 다음의 방법 중에 어떤 방법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 답부터 공부 해석이 잘 안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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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 ‘거미줄에 얽힌 잠자리’
겉으로 보기에는 일본 유학파 그것도 명문 히토츠바시대 상과(경영학)에 다녔고 14살에 정혼해 요절할 때까지 부인과 4남 2녀의 자녀를 둔 행복한 아버지로 보이는 시인. 하지만, 이는 겉모습일 뿐 하나부터 열까지 풀리는게 없었던 일제시대의 문인이었습니다. 스스로도 자신을 ‘거미줄에 얽힌 잠자리’라고 부를 만큼 그 시대의 그늘에 철저히 잊혀질 뻔했던 시인이었죠. 엇갈린 만남 소월 김정식은 강감찬의 귀주대첩으로 잘 알려진 평안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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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엔 왜 남산이 많을까?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동남아 관광객들로 주말마다 북적대던 곳이 바로 남산이다. 정상에 서 있는 남산N타워에서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발 270미터 정도의 산. 명동에서건 충무로에서건, 한남동에서건 접근이 용이해 가벼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시민의 산이다. 악산(거친 산)이 아니어서 그런지 수탈도 심했던 곳이다. 일제 시대에는 신사가 세워지고 동물원, 식물원까지 들어섰던 곳이며 군부정권 하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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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이라는 함정, 나는 우울한가?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나이를 불문하고 우울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은 설문대상자의 25.2% 그러니까 4명 중 한명 정도는 우울감을 느낀적이 있다고 나온거죠. 설문통계에 따르면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학생은 10.9%, 실제 자살을 시도한 학생은 2%로 나왔는데요. 일단 이 통계의 의미나 신뢰성을 제쳐두고 곱씹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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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Vincent 그리고 ‘행복’
화가 빈센트 반고흐를 추모하는 노래로 잘 알려진 돈 맥클린의 ‘빈센트’란 곡입니다. 먼저 감상해보시죠. 제목은 몰라도 노래 첫구절만 들어보면 다들 ‘아~ 이 노래’ 할만큼 익숙한 노래죠. 첫구절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구절은 라디오 프로그램의 심야방송 제목으로도 쓰이고 있으며 해당 디스크자키는 ‘별밤지기’라는 애칭까지 얻었죠. ‘빈센트’의 가사는 요즘 말로 라임이 쩝니다. 단락마다 라임을 보면 gray, day – hills, daffod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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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대학입학 목표 잡는 법
고등학생이 되면 이제 공허한 목표를 잡아서는 안된다는 현타가 오는 나이다. 시험 뒤에 느끼는 가슴을 조이는 불안감은 더해져만 간다. 난 인서울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질문 자체가 잘못 되었다. 목표 설정을 해놓지 않고 하는 푸념일 뿐이다. 사실 현타가 와서 깨달은 모든 것(이 성적으로는 어림없어, 인서울 못하면 직업도 못얻을거야, 대학교나 갈 수 있을까, 못가면 끝장, 에잇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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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뭔지 30초만 생각해 봐요
부모교육 기획은 부모가 읽어야 할 교육과 학습에 관한 정보와 자료입니다. 중고교생이 된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을 때, 왜 우리 아이가 학습에서 뒤쳐지나 걱정이 될 때 한번쯤 참고해봐야 할 내용들로 채워나갈 계획입니다. .편집자 주 공부란 무엇인가? 30초만 생각해 보고 이 글을 읽어보자. 공부는 결국 배운 것을 뇌에 잘 넣고 잘 끄집어내는 능력을 기르는 행위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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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사전 VS 디지털 사전, 이제 고민하지 마세요.
어느 순간 종이 사전보다 디지털 사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벽돌같이 무거운 사전을 가지고 다니며 일일이 페이지를 넘겨서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사라지고 타이핑만 하면 막바로 뜻이 나오기 때문이다. 영어학습의 혁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종이 사전의 가치는 여전하다고 판단한다. 대표적인 이유로 디지털사전이 다양한 용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없앤다고 지적한다. 단순간에 검색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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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고 세상을 바라보자
아이의 고개는 항상 아래로 향해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고정된 얼굴. 철벽보다 더 두꺼운 이어폰 대화는 불가능하다. 마치 공자가 논어에서 얘기한 ‘예가 아닌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말라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는 격언을 수행하는 것만 같다. 30도 아래로 내리꽃힌 시선을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하겠다는 결심이 든 것은 지난 12월. 오랜만에 화방에 들러 마커터치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