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그래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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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고 세상을 바라보자
아이의 고개는 항상 아래로 향해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고정된 얼굴. 철벽보다 더 두꺼운 이어폰 대화는 불가능하다. 마치 공자가 논어에서 얘기한 ‘예가 아닌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말라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는 격언을 수행하는 것만 같다. 30도 아래로 내리꽃힌 시선을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하겠다는 결심이 든 것은 지난 12월. 오랜만에 화방에 들러 마커터치패드…